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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 MicroPC 개봉기

AllChewn 2019. 6. 26. 13:57

2010년 경 컴퓨터가 비쌀 시절에는 노트북도 더럽게 비싼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의 작고, 저렴한 휴대용 PC는 넷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하지는 않지만 더 작은 친구는 UMPC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범주는 어디일까요?

 

 

수개월 전에 인디고고에서 GPD사의 제품을 펀딩을 하였습니다.

 

GPD사의 MicroPC 제품을 펀딩 하였습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gpd-micropc-6-inch-handheld-industry-laptop#/)

 

펀딩 시점으로 수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배송을 받습니다.

 

배송은, 글을 쓰는 시점인 6월 26일에 DHL로 받았습니다.

필자는 314달러에 구입하였고, 인천세관에 관세를 10% 납부하여, 약 41만 원 정도 소비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인 지금은 GPD P2 Max 제품을 펀딩 중이더군요...

 

 

 

값이 나가는 물건은 포장이 다르다.
저런 포장을 보면 제품이 안전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포장은 상당히 간단하면서, 물건이 안 다치게끔 되어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MicroPC 상자군요.

 

 

 

 

 

상자 내의 구성품을 봅시다.

 

본체

 

설명서 봉투, 충전기, 손목스트랩, 케이블

 

설명서 내용... 뒷면 생략...

작동 온도가 섭씨 0도에서 70도 사이입니다.

작동 습도는 20~80% RH라고 적혀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보통 전자제품의 작동 온도는 섭씨 0도에서 35도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저런 온도에서도 작동이 보장된다면, 0도 미만의 온도에서도 작동할 것 같은데 말이죠...

 

용도로 보았을 땐, 따뜻한 서버실 컴퓨터 옆의 열기를 이기면서 작업을 해라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표면은 강화플라스틱 같은 것입니다.

표면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대륙산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마감이 좋습니다..

 

전원 단추를 몇 초간 꾹 눌러주면 켜집니다.

 

오른쪽 상단의 터치패드는 그냥 터치패드입니다. 클릭했을 때, "딸깍" 소리 내며 들어가는 그것이 아닙니다.

왼쪽 상단의 3 단추로 마우스의 왼쪽, 휠, 오른쪽 클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키보드 감이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직접 눌러보니 "딸깍딸깍"하는 그것은 맞습니다만, 주관적으로 심히 큰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필자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키보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단순한 명령어 정도 입력하는 정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키보드 오른쪽 부분의 Alt 키와 Ctrl 키가 없습니다.

그 뜻은 (한/영 키와 한자 키가 따로 없는) US 키보드 배열에서 한/영과 한자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저렇게 설정을 바꾸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귀찮게 레지스트리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죠.

 

 

메모리는 약 8기가바이트의 듀얼채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33 MHz의 4+4의 납땜 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PM 2.0도 있습니다?

433 Mbps의 (이론상 최대) 전송률을 자랑한다던 랜카드는 인텔 AC 3165...입니다.

물논 이 놈도 납땜되어 있습니다.

 

TPM(Trusted Platfom Module,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 2.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10의 BitLocker로 디스크를 암호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기기 다 손목스트랩을 연결 할 수 있다.

요즘 휴대기기에서 거의 볼 수 없던, 랜야드 홀이 있습니다. 그 구멍으로 손목 스트랩을 끼워 넣고, 기기를 손목에 걸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끼워 넣으려니 도통 들어가지 않길래, 안 넣었습니다....

 

카메라 조작 실수인듯 합니다.

충전기는 최대 12V 2A로 24W의 전력을 내뿜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USB Type-C로 연결됩니다.

케이블은 양쪽이 다 Type-C입니다.

 

그런데 충전기가 EU플러그는 맞는데, 접지 콘센트에 넣으려니 헐거워서 안 들어갑니다.

미국식 플러그로 달라할 걸 그랬나 봅니다...

 

본체는 USB 파워 딜리버리 2.0을 지원하기에 다른 PD 충전기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크기에 비하면 대단한 확장성

 

후면, 매우 넉넉한 단자, 게다가 RS-232 단자도 있습니다.

이더넷, USB 3.1 Type-C, USB 3.1 1세대, HDMI, RS-232

 

제품 뒷면만 봐도 요즘 단자가 많이 없는 랩톱의 단자 구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가비트 이더넷도 있습니다.

 

 

옆면

옆면에는 USB 3.1~1세대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는 필자가 직접 꽂아 넣었습니다.

 

그런데 눌러서 넣고, 빼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뺄 때가 난해합니다. 눌러서 넣고, 빼고 하는 방식이 아닌 줄 알았는데, 깊게 꾹 눌러야 튀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07.19.19. 정정)

 

 

전면

랜야드 홀과 내장 마이크, 3.5극 연결 단자가 보입니다.

 

옆면이나 뒷면에 있는 것보단 접근성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앞면에 놓는 것이 다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랩톱들은 보통 저런 단자들이 마더보드 위에 있기에 놓인다면, 보통은 팜레스트 밑에 갈 배터리 공간을 뺏어버리죠...

 

 

이 놈의 프로세서는 인텔 셀러론 N4100입니다. 원래는 TDP(Thermal Designed Power, 열 설계 전력)가 6W인 녀석인데 10W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바이오스 상에서는 기본 값이 10W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밑면에 팬이 있습니다...

 

팬이 없으면, 뜨거워도 자연적으로 식혀야 하지만, 팬이 있다면 발열 잡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우위입니다.

팬 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해당 제품에서는 필요하면 끌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무광 화면을  선호하는 편인데

화면은 고릴라 글라스 덕에, 유감스럽지만 유광입니다.

 

해상도가 상당히 낮지만, 화면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품질이 낮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패널 품질은 주관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가독성은 마치 갤럭시 S2를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당연하지만, 제가 옛날에 사용하던 데스크톱(콘로 펜티엄 E2160, 1+1G DDR2, 지포스 8500 GT) 보단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필자는 랩톱으로 씽크패드를 사용하지만, 밖에 가지고 나가려면 랩톱과 충전기가 들어가는 큰 배낭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놈은 큰 배낭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큰 랩톱과 비교했을 땐 전력 소비도 적고, 충전 요구 전력도 적기에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던 보조배터리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에게는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 이 제품을 홍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당연히 필자의 주관대로 글이 적혔습니다.

필자가 지불할 때 활용된 환율은 약 1192원입니다.

필자가 블랙베리 휴대전화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 키보드 감은 글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